김기현 "노태악, 도대체 왜 그 자리에 앉아있나"
"총체적 관리 부실 책임감 안 느끼나" 사퇴 촉구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선관위가 알고보니 '고위직 고용세습 위원회'였다. 국민 세금으로 고액 봉급을 주며 선거관리를 하라고 했더니 선관위 고위직 일자리를 관리하고 있던 셈"이라며 김세완 전 총장의 아들, 박찬진 전 총장과 송범석 차장의 딸 등 6건의 특혜 채용 의심 사례를 열거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현직은 물론 전직 간부들 전수조사까지 이루어진다면 특채로 의심되는 사례까 줄줄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관위 간부 자녀 경력 채용으로 밝혀진 6건 중 4건은 '공무원의 4촌 이내 친족과 직무관련자인 경우 기관장에 신고한다'는 선관위 행동 강령도 무시했던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당 자녀들의 일부는 면접 점수가 만점이었고, 자녀가 채용될 당시 부모가 최종 결재권자였던 충격적 사실까지 밝혀졌는데 해당 고위직 공직자의 대응은 배째라 식"이라며 "'어떤 특혜도 없었다' 변명한 선관위 고위직 책임자가 감사 시늉만 내는 셀프감사는 눈속임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선관위가 기둥부터 썩은 게 드러났는데 책임져야 할 선관위와 특채 의혹 당사자인 박찬진 총장은 뻔뻔히 버티고 있다"며 "최고의 공정성과 정직성을 기본으로 하는 박 사무총장은 변명의 여지 없이 불공정 고용세습 혐의에 대한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 만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선관위 전반에 걸친 대대적 개혁과 특채 의혹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당국의 수사가 시급하다"며 즉각적 수사 착수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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