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이종섭 국방에 전화해 도청 해명
김태효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 "한미동맹에 변수 못돼"
국방부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통화에서 미국의 군사기밀 누출 언론 보도 상황에 관해 설명하고 이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두 장관은 한미동맹의 결속력은 그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는 데 공감했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계획된 다양한 기념사업을 통해 한미동맹이 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와 관련, 인천국제공항에서 방미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에 양국 국방장관이 통화를 했다"며 "공개된 정보 상당수가 위조됐다는 데 대해서 한미의 평가가 일치한다"고 말했다.
김성한 전 안보실장-이문희 전 외교비서관 간 대화 등 한국 관련 내용도 사실과 합치하지 않는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도 "(합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 "양국이 정보동맹이니까 정보 영역에서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 긴밀하게 지금 함께 정보 활동을 펴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일을 계기로 좀 더 신뢰를 굳건히 하고 양국이 함께 협력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도청 내용 및 유출 경위 등에 대해선 "미국은 본국의 문제니까 (자국) 법무부를 통해서 경위, 배후 세력을 찾아내기 시작할 것이고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파문이 정상회담을 앞둔 한미동맹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변수가 될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세계 최강의 정보국이고 양국이 지금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로 11개월 동안 거의 모든 영역에서 정보를 공유해 왔고 또 중요한 정보 활동을 함께 하고 있다"며 "그러한 미국의 능력과 역량을 우리가 함께 얻고 활동한다는 것은 큰 자산이고 이번 기회에 양국의 신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파문 진화에 부심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