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한 김재원 또 "사과, 자중". 또 넘어가나
'김재원 구태', 젊은층에 혐오감. "이제 공은 김기현에게 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새벽 미국에서 귀국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앞으로 매사에 자중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방금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현지의 폭풍우로 하루 동안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고 공항에 격리되어 모든 것이 늦어졌습니다"며 "이 점 또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라며 최고위원 회의를 빈번히 불참하고 있어 당내 비판이 빗발치는 데 대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과연 김 최고위원이 그의 말대로 앞으로 다시 '사고'를 치지 않을지는 미지수다.
그는 앞서 전광훈 목사 예배에 참석해 '5.18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에도 지난 14일 "지난 3월12일 오전 사랑제일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여 교인들 앞에서 언급한 저의 모든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합니다. 앞으로 조심하겠습니다"라고 약속한 바 있으나 곧바로 사고를 쳐, 사과의 진정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또다시 어물쩡 넘어가지 말고 중징계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의 제명까지 주장하고 있는 삼엄한 상황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가 지지율 급락에 돌아선 MZ세대 마음을 되찾겠다고 1천원짜리 학생식당 등 찿아가는 것보다는 MZ세대 등 젊은층에게 거센 거부반응을 불러일으킨 김 최고위원 등의 구태를 단호히 정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일 것"이라며 "이제 공은 김 대표에게 넘어간 양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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