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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축구 대반란', 이란도 웨일스 격파

사우디,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 세번째 승전보

'서아시아 최강' 이란이 골대를 두 번 맞춘 끝에 개러스 베일(LAFC)의 버틴 웨일스를 극적으로 제압했다.

이란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연속골을 터뜨리며 웨일스를 2-0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이란은 아르헨티나를 제압한 사우디아라비아, 독일에 승리한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로는 이번 대회에서 3번째로 승전고를 울렸다.

1차전에서 잉글랜드에 2-6으로 대패한 이란은 이날 승리로 B조 2위(승점 3)로 올라섰다.

후반전 골키퍼가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웨일스는 1무 1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승점 1·골득실 -2)로 내려앉았다.

선두 잉글랜드(승점 3·골득실 +4)와 미국(승점 1·골득실 0)의 B조 2차전은 이날 치러질 예정이다.

부상 여파로 잉글랜드와 1차전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한 사르다르 아즈문(레버쿠젠)이 이란의 원톱으로 선발 출격했다.

웨일스는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LAFC)과 키퍼 무어(본머스)를 최전방에 세웠다.

두 팀은 힘을 앞세운 '직선적인 축구'로 맞부딪쳤다.

전반 12분 무어가 쇄도하며 코너 로버츠(번리)의 코너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골키퍼 호세인 호세이니(에스테그랄)의 선방에 막혔다.

3분 뒤에는 알리 골리자데(샤를루아)가 아즈문의 패스를 문전에서 밀어 넣어 웨일스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이 취소됐다.

웨일스가 점유율을 더 높게 가져갔지만, 슈팅 횟수에서 큰 차이는 없었다.

후반 추가시간 문전의 아즈문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려 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공에 닿지 않았다.

이란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골로 마무리 짓지 못했다.

후반 6분 에산 하즈사피(아테네)가 내준 패스를 아즈문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어진 상황에서 골리자데가 시도한 문전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았고, 아즈문의 리바운드 헤더는 골키퍼 품으로 향했다.

이란은 후반 39분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너시(노팅엄 포리스트)이 퇴장당하는 호재를 맞았다.

메디 타레미(포르투)가 노마크 상황에서 페널티지역으로 돌파해 들어갈 때 헤너시가 뛰쳐나와 충돌했다.

심판은 헤너시에게 처음에는 경고를 줬으나 VAR 심판으로부터 의견을 들은 뒤 '온 필드 리뷰'를 통해 레드카드로 바꿔 들었다. 이번 대회 '1호 퇴장'이었다.

헤너시가 빠지면서 웨일스는 에런 램지 대신 골키퍼 대니 워드를 투입, 10명이 이란을 상대했다.

이란은 웨일스 진영을 끊임없이 몰아쳤으나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심판이 9분의 추가시간을 부여한 가운데 경기 종료를 1분여 남기고서야 결승골이 터졌다.

수비 자원인 루즈베 체시미(에스테그랄)가 후반 53분 통렬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에 찔러넣어 이란의 승리를 예감케 했다.

시종일관 뜨거운 응원을 보낸 이란 관중들이 늦게 '축제'를 시작한 가운데 라민 레자이안(세파한)이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2-0을 만들며 승리를 자축했다.

미국과 1차전에서 페널티킥 동점골을 넣은 베일은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부지런히 골을 노렸으나 팀에 승리를 안기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댓글이 2 개 있습니다.

  • 4 0
    미래는 아시아시대

    서구 양키놈의 세상이 망하고
    아시아시대 도래하는데 우리가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가야

  • 6 0
    장본붕

    이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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