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중국-고유가-반도체 '3대 리스크'에 집중대응"
"산업은행 부산 이전 조속히 추진해달라"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2010년에 710억불대에 이르던 해외 건설 수주가 2016년부터는 연 300억불 내로 정체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대중 수출 위축, 또 높은 에너지 가격, 반도체 수출 감소 등 3대 리스크에 집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중수교 30년만에 무역적자로 돌아선 대중 수출, 살인적 고유가, D램값 하락에 따른 반도체 수출 고전 등으로 올해 상반기에 역대 최대 무역적자가 발생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무역적자가 우려되자, 윤 대통령이 전면에 나선 셈이다.
윤 대통령은 구체적 돌파책으로 "정부는 수출기업들이 겪고 있는 이 어려움을 즉시 해소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업의 안정적인 유동성 공급을 위해 무역금융 공급 규모를 역대 최대 수준인 350조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건설과 관련해선 "해외 건설 분야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고유가, 또 엔데믹 등 기회요인도 분명히 존재하다"며 "해외건설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수주지역의 다변화뿐만 아니라 건설공사를 매개로 해서 교통망, 5G 등 이런 것들을 전부 패키지화해서 수출하는 새로운 전략적 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의 충분한 자금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기술 혁신과 시장 개척에 도전적으로 나서고, 또 부가가치가 높은 투자 개발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며 "해외 인프라 지원 공사의 자본금을 5천억에서 2조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수출입은행 지원 규모를 50조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폴란드 방산 수출, 또 이집트 원전 수주 등의 성과 등이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큰 성과를 계속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모두 팀코리아로 똘똘 뭉친다면 제2의 해외건설 붐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독려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이 자리에는 산업은행 회장도 참석을 하셨는데 부산이 세계적인 해양도시, 세계적인 무역도시, 또 배후에 첨단 기술산업 도시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금융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그래서 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을 조속하게 추진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강성훈 산은회장에게 대선공약 이행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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