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반도체 특위 위원장 수락한다"
"지지부진한 원구성 기다릴 수 없을만큼 시급"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저는 여야가 함께하는 국회 차원의 반도체 특위를 제안했고, 국회 개원 즉시 특위를 설치한다는 약속을 받았다. 국민의힘의 그 약속과 의지를 믿고 저는 반도체 특위 위원장직을 수락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경제이자 안보다. 여야와 이념이 따로 없다"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은 도약이냐 쇠퇴냐의 기로에 서있다. 헌정 역사상 최초로 여당의 특위 위원장을 야당 인사에게 맡겨야 할만큼 중차대하다. 지지부진한 국회의 원구성을 더이상 기다릴 수 없을 만큼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파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특위로 만들겠다. 당과 이념을 떠나 대한민국 반도체의 미래를 걱정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며 "저는 특정 정당의 소속됨이나 입당없이 오직 반도체 산업의 수호와 육성에만 전념하겠다. 반도체 특위의 성공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의원은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임원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돼 국회의원이 됐으나, 대선후 민주당의 검수완박 강행에 반대했다가 당과 당원의 심한 비난을 받자 민주당 복당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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