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는 20일 전날 '강북이 제일 못산다'라고 말해 논란이 일자 "(강북의) 인프라를 보완하겠다는 취지"라며 진화에 부심했다.

송영길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바로한강 프로젝트'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강북이) 일종의 인프라에 차별(이 있잖나). 지하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낙후돼 있으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민 갈라치기'라는 여당의 비판에 대해선 "그런 쓸데 없는 말을 할 시간보다는 실제 강북 인프라를 어떻게 해야 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본다"며 반박했다.

그러면서 "알다시피 지하철 역사 3군데가 교차되는 지점이 강남구, 서초구는 64% 수준인데 ‘노·도·강’이라고 하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14% 정도로 대단히 인프라가 취약하다"며 "저는 박원순 전 시장 당시 2차 철도망 계획을 통해 강북횡단선을 비롯한 신 강북선 등 촘촘한 지하철망을 연결하겠다는 것을 보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SRT도 창동까지 연결하고, 지하철 1·4호선을 지하화시켜 신 강북선을 만들겠다"며 "우이동에서 신설(동역)까지, 방화까지 연장하는 문제 등을 포함해 강북의 어디라도 역세권이 되게 만들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며 거듭 진화에 부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