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괄선대위원장님 모셔 마음 든든", 깍듯이 예우
이준석에게도 "어제 학생들 연설 감동적. 이대표님이 발탁한 거냐"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선대위 출범식을 지켜본 국민과 또 우리 당의 많은 지지자 여러분들께서 굉장히 마음 든든하게 생각하셨을 것이고 정권교체의 강력한 희망을 가지게 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출범식 마치고 또 우리 총괄선대위원장님 이렇게 모시고 이 선대위를 개최하게 돼서 마음 든든하고 기쁘다"며 김 총괄선대위원장을 치켜세웠다.
그는 이어 "어제, 고3 학생하고 대학 갓 졸업한 여학생하고 이번에 졸업반이라는데 그 두 분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고 우리 청년들이 정말 이렇게 똑똑한 줄...제가 다음에 가서 연설을 하려니까 조금 부끄럽더라.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었다"며 "누가 발탁했는지...우리 이 대표님이 발탁하신 건가요?"라고 이 대표에게 물었다.
이에 이 대표가 "공개경쟁으로"라고 답하자, 윤 후보는 "공개 경쟁으로, <나는 국대다>에서. 정말 우리 청년에게 미래가 있구나. 그리고 청년을 국정의 동반자로 선언하기를 정말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 대표를 치켜세웠다.
그러자 이 대표는 “어제 대학 합격 발표를 앞둔 학생의 연설은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며 “공교롭게도 민주당에서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 한 분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던데 그분의 직위보다 그분의 역할이 무엇이고 실질적으로 공간이 주어지느냐를 많은 젊은 세대가 지켜보고 있을 거다. 이 분야에서 1년 넘게 지금까지 실적을 보이고 있고 준비했기 때문에 민주당에 이렇게 말한다.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라’, 민주당은 구조적 모습이나 준비가 안 됐기 때문에 따라오려면 찢어질 것”이라고 호언했다.
한편 윤 후보는 선대위 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유승민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에 대해 "가장 빠른 시간 내 뵐려고 했는데 지금 지방에 계시다고 한다. 올라오면 만나겠다"고 답했다.
홍준표 의원의 선대위 참여 여부에 대해선 "지난주에 만났는데 밖에서 도와주겠다고 하셨다"며 "당의 중견 원로이기 때문에 정권교체 대장정에 참여해서 기여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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