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장동 수사팀에 친정권 검사 다수 포진"
"박범계가 지휘하면 어떻게 공정한 수사 이뤄지겠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중앙지검은 대장동 게이트 첫 폭로 뒤 2주 만에 특별수사팀을 꾸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수 중앙지검장은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 박범계 법무장관의 고등학교 후배, 김태훈 차장검사는 윤석열 징계에 앞장 선 실무담당자였다. 경제범죄형사부 유경필 부장검사는 이정수 지검장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 공작사건 최대 수혜자인 송철호 사위인 김영준 부부장검사까지 수사팀에 포함됐다는 언론 보도를 봤다"며 "참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범계 법무장관이 검찰총장과 수사팀을 실질적으로 총괄 지휘하고 있고 수사팀 구성에서도 박범계 장관이 깊숙이 개입했을 것이란 추정을 넉넉히 할 수 있다"며 박 장관을 정조준했다.
그는 "여당 대선 유력주자에 관한 대형 비리게이트 사건을 여당 현역 국회의원인 법무장관이 총괄지휘하면 어떻게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겠나"라고 반문한 뒤, "결과를 내놓는다고 한들 여전히 꼬리 자르기, 몸통 감추기가 뻔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장동 게이트 진실규명을 위해 반드시 특검·국조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바로 범인"이라며 거듭 특검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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