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곽상도에 물어보라" vs 곽상도 "내아들 월급 250만원 받았을뿐"
'화천대유' 특혜 의혹 놓고 날선 공방
이재명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힘이 대장동개발 TF를 구성했다는데, 곽상도 의원님을 포함한 내부자들 먼저 조사하시기 권한다"며 "제가 최초 협상때 4500억 수익만 보장받기로 했다가 나중에 920억 더 부담시켰더니 화천대유 당시 사장님이 법정에서 저를 공산당 같더라고 비난하더군요. 이재명의 성남시에 920억원 더 뺏긴 분들이 바로 화천대유 소유자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7명의 화천대유 소유자들에 대해 "빨리 찾아 제게도 알려 주시기 바란다. 저도 궁금하다"며 "아마 화천대유 '1호사원'이라는, 7년이나 근무했다는 곽상도 의원님 자제분에게 먼저 물어보시면 되겠다"고 했다.
그러자 곽상도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화천대유의 대장동 개발사업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개발사업으로 인한 이익 중 가장 많은 돈 5천억원을 가져가고,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 준 이재명지사야말로 대장동 개발사업의 명실상부한 주인이다. 입사해서 겨우 250만 원 월급받은 제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이후인 2015. 6.경부터 근무하였고, 처음 3년 가까이는 급여로 월 250만 원 가량 수령하였다고 한다"며 "이것도 이재명지사께서 화천대유를 사업자로 선정해 준 덕분에 이렇게라도 근무하는게 가능했지요. 제 아들은 그 회사에 들어가서 자신에게 부여된 일을 열심히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지사께서는 인허가에, 사업 감독에, 이익 환수 등에 모두 관련되어 있어서 해명하실 사항이 많겠지요. 하지만 저는 공직에 있으면서 화천대유와 관련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관여된게 없어 저를 끌고 들어가봐야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이 딱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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