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묻힐 뻔한 조국 딸 진실 드러나"
김남국 "단순한 진술 번복이 아닌 양심선언"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회의에서 "서울대 인턴확인서 허위 의혹에 대해 '조씨를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던 고교 동창 장모 군이 '영상 속 조민이 맞다. 내 보복심이 진실을 가렸다'며 용기 내 진실을 밝혔다. 조 전 장관 가족에게도 용서를 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위증죄 처벌을 운운하며 위협을 가했고, 증인 출석 전 사전 면담을 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고 한다"며 "장 씨의 아버지 장 교수를 출국금지 시킨 후 6번 조사를 했고, 그의 어머니도 불러 조사하는 등 11번에 걸쳐 그 가족을 조사했다. 3시간 30분간의 조사기록 공백이 있다는 것도 추가로 드러났다"고 열거했다.
그는 "성공을 예감했던 ‘검찰 각본의 가족 인질극’이 양심고백에 조기 종영됐다. 한 줌도 안 되는 검찰 권력의 유지를 위해 국론마저 분열시킨 사람이 책임은커녕 국민통합을 운운하며 야당 대권주자로 나서는 현실이다. 통탄할 노릇"이라며 "법무부는 즉각 감찰에 착수해야 한다. 검찰 내 인권보호관들도 진상규명에 나서야 한다. 공수처도 사건 전모를 밝히고, 관련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한 진술 번복이 아닌 양심선언"이라고 반색했다.
그는 "늦었지만 이제라도 바로 잡아준 용기에 감사할 뿐"이라며 "임기도 마무리하지 않은 채 곧바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검찰총장, 고등학생도 눈치챘던 검찰 수사의 검은 속내를 총괄 지휘했던 윤 전 총장은 이제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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