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 이성윤의 검찰농단부터 수사해야"
"주요 수사마다 등장해 방탄검사, 행동대장 역할"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청와대의 울산시장 하명수사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마무리하라는 차원의 지시를 하고, 채널A 사건 관련 한동훈 사건을 뭉개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불법 출국 금지 조치를 무마하기 위해 서울 동부지검에 추인을 요구했다는 얘기도 있다"며 "이쯤되면 이성윤이 범죄를 수사하는 수사장인지 범죄를 덮는 브로커인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여권이 줄줄히 연관된 옵티머스 사건을 뭉개고 있고, 최강욱 의원 사건도 9개월을 뭉개다 뒤늦게 수사하는 반면 나경원 사건은 무리하게 밀어붙이다가 13개 혐의가 모두 무혐의로 결론났다. 윤석열 처가 사건에서 장모 기소도 정치적 판단이다"며 "정권과 관련된 주요 수사마다 이성윤이 등장해 방탄검사, 행동대장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검찰개혁이 왜 진정 필요한지 이성윤이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공수처가 출범하면 이 문제부터 들여다 봐야 한다. 지금까지 제기된 의혹에 대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그는 김진욱 공수처장이 차장 후보를 복수 제청하겠다고 밝힌 것와 관련, "공수처법, 특별감찰관법에서 복수 제청의 경우 따로 법으로 규정하니, 법상 규정이 없으면 단수로 해석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대통령 입맛에 맞는 인사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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