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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코로나 여전히 위기상황. 지혜로운 결론 내겠다"

5인모임 금지 유지할듯, 홀영업 등 허용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코로나19 현황과 관련, "3차 유행 전 하루 확진자가 100명도 안되던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위기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고비를 지나 완만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오는 16일 발표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여부와 관련해선 "이번 방역대책이 3차 유행과의 싸움에서 최종적인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치열하게 고민해서 가장 지혜로운 결론을 내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는 계속하되, 형평성 논란이 제기된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장 영업과 카페의 홀영업 등을 허용하는 선에서 방역규제를 완화하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국민 10명 중 7명이 '백신을 조금 더 지켜보다 맞겠다'고 답했다는 한 설문조사를 언급하며 "백신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국민 불안을 덜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최근 일각에서 백신이 우리 몸의 유전자를 변형시킨다거나, 정부가 백신을 국민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려 한다는 터무니없는 주장이 시중에 떠돈다고 한다"며 "국민 건강뿐 아니라 정부의 신뢰도와 직결된 사안으로, 결코 가벼이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근거없는 허위조작정보에 대해 발 빠르게 사실관계를 바로잡고, 관계부처는 유포 행위를 엄단하는 등 적극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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