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로비스트 "지금까지 부탁한 의원들 뭐가 돼"
"국회의원들은 기브앤테이크" "돈 주고 받으면 경제공동체"
2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세계일보가 입수한 15분 분량의 녹취파일에서 옵티머스 로비스트로 지목된 김씨와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A씨는 정부와 여권 인사의 이름을 여럿 거론한다.
녹음 시점은 2018년 여름으로, 김재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가 설립자인 이혁진 전 옵티머스자산운용 대표와의 경영권 분쟁 후 회사를 장악해 사업을 본격화하던 시점이다. 김씨는 김재현 대표의 로비스트 ‘3인방’으로 불리는 3명중 1명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부탁한 의원들이 뭐가 돼”라거나 “국회의원들은 기브앤테이큽니다”라고 말한다.
김씨는 또 “특수관계는 뭐가 특수관계냐면 경제공동체입니다. 돈을 주고 받으면 경제공동체가 돼버리면 특수관계야”라고 발언하기도 한다.
옵티머스가 각종 국가 주도 사업에 개입한 흔적도 엿보인다.
<세계일보>는 "김씨가 언급한 여권 정치인과의 친분이 사실이라면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은 커질 수밖에 없다"며 "김 대표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펀드 치유 문건’에 등장하는 여권 관계자들과의 연결 문구도 새롭게 들여다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펀드 치유 문건'에는 청와대, 민주당, 정부, 언론 등의 인사 20여명의 이름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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