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건건이 지휘 무력화하려 시도...꺾이지 않겠다"
"검찰개혁을 되돌릴 수 없는 강 너머로 지고 가겠다"
추미애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문민 장관의 지휘는 새삼스럽고 처음이라는 듯, 건건이 지휘를 무력화하려는 시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때로는 좌절감이 들기도 합니다"라며 윤석열 검찰을 비난하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저는 일상적 지휘를 지양하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지휘함으로써 검찰의 중립을 존중하고 있습니다"라면서 "그럼에도 제 지휘가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코로나19가 대구 지역에 확산되었을 때 방역의 긴급성과 감염경로 파악을 강조하고, 적극적인 압수수색을 위한 일반 지시를 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그런 저의 지시도 듣지 않고 그 긴박한 순간에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두 번이나 기각했습니다. 결국 적기에 압수수색을 하지 못하여 CCTV를 통한 자료 복구가 어려워졌습니다"라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이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은 폭주기관차와 같습니다"라며 "그 폭주는 반드시 국민의 피해로 귀결됩니다. 문민정부가 민주적 통제, 검찰개혁을 강조하는 이유가 이것에 있습니다"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저를 공격함으로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을 것"이라며 "이전에도 말했듯 저의 희생은 무섭지 않습니다. 저의 역할은 검찰개혁을 대한민국 역사의 되돌릴 수 없는 강 너머로 지고 가는 것입니다. 다시는 검찰과 법이 약자가 아닌 권력을 보호했던 과거로 돌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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