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미워킹그룹 해체하고 한미군사훈련 거부하라"
"文정부, 남북합의 거의 이행하지 않아"
민주노총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의 대남적대 공세에 대해 "미국이 아니라 남측을 상대로 북측 부문단체들이 궐기 행동으로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은 대북전단 살포뿐만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남북공동선언 발표 2년이 지나도록 남북합의 사항을 거의 이행하지 않았다"며 "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부는 미국의 대북적대정책에 철저히 동참했다. 중단하겠다던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이름만 바꿔 강행했고 최근까지도 ‘미국의 최첨단 정찰기와 전략폭격기가 수시로 수도권 상공에서 작전’을 펼쳐도 통제하지 않고 묵인했다"고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한미워킹그룹은 남북합의의 이행을 철저하게 통제하며 내정간섭을 서슴치 않았다"며 "더 이상의 남북관계 파탄을 막고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려면 미국의 내정간섭에 단호하게 ‘NO’라고 말해야 한다. 그 시작이 한미워킹그룹 해체를 선언하는 것"이라며 한미워킹그룹 해체를 촉구했다.
아울러 "남북관계 파탄을 초래한 외교.안보라인 책임자를 즉각 교체하라"며 "미국의 일방적 군사행동을 통제하고 한미합동군사훈련을 거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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