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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구직급여 지급액 9천억, 신규신청 15만6천명 급증

자영업자, 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등은 제외한 수치

3월 구직급여 지급액이 9천억원에 달해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신규 신청자가 15만6천명에 달하는 등 코로나 쇼크가 본격적으로 고용시장을 강타하기 시작했다.

13일 고용노동부의 '3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구직급여 지급액은 8천982억원으로, 작년 동월(6천397억원)보다 2천585억원(40.4%) 급증했다.

이는 지난 2월 세운 역대 최대 기록(7천819억원)을 한 달 만에 경신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는 15만6천명으로, 코로나 쇼크로 해직자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여기에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자영업자,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프리랜서 등은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어서 실제 신규 실업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업종 종사자들이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를 업종별로 보면 개인병원을 포함한 보건·복지업(3만5천명), 제조업(1만9천명), 건설업(1만6천명), 도·소매업(1만5천명), 학원 등 교육서비스업(1만5천명)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의 증가 폭도 약 1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지난달 1천375만7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25만3천명(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004년 5월(23만7천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는 354만8천명으로, 작년 동월보다 3만1천명(0.9%) 감소했다.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 감소는 7개월째이고 그 폭도 계속 커지고 있다. 제조업에서 계속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호텔을 포함한 숙박업에서도 고용보험 가입자가 1천500명 줄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오는 17일 고용보험 가입자뿐 아니라 자영업자를 포함한 모든 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3월 고용동향'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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