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오후 4시 본회의 열어 법안부터 처리하기로
추경은 계속 진통중. '대일추경'은 정부안 수용
더불어민주당 이인영·자유한국당 나경원·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 상황이 있어서 확실히 결정은 안 했지만 본회의 개의 시간은 오후 4시"라며 "본회의를 열어 인사 안건과 법안을 먼저 통과시키고 그 이후에 추경안을 처리하는 쪽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애초 이날 오후 2시에 본회의를 열어 추경 등을 처리할 예정이었으나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 심사가 막판 난항을 겪고 있어 일단 본회의를 두시간 늦게 열어 법안 등을 먼저 처리한 뒤, 예결위에서 추경 합의가 도출되면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한 것.
앞서 나 원내대표는 오전 안보의총후 기자들과 만나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정부여당이 최종안으로 제시한 2천732억원을 모두 수용하겠다"며 "실질적으로 이 예산으로 일본의 수출보복을 막아내기 어렵고, 대안이 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정부여당이 하겠다고 하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상당 부분 삭감하겠다"며 "지금 추경은 빚내기 추경이다. 어떻게 하면 우리가 그 액수를 줄이고 포퓰리즘적인 부분을 걷어내 국민 부담을 줄어들게 할 수 있을지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 원내대표는 "북한 미사일 도발 규탄 결의안은 좀 더 논의하기로 했다"며 "다음 주 월요일(5일)에 열리는 국방위원회에서 처리하고 그다음에 본회의를 열어 할 것인지, 오늘 국방위에서 논의해 (바로) 본회의에서 처리할지 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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