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오신환 당선. 손학규 더욱 궁지
패스트트랙 수정 본격화, 손학규 퇴진 압력 강화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바른정당계 재선 오신환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손학규 경기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성식 의원은 낙마했다.
이날 승패는 오신환 의원은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한 반면, 김성식 의원은 모호한 태도를 취한 게 결정적 변수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 대표 퇴진을 요구해온 유승민-안철수계가 오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셈.
이날 의총에는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역의원 24명 가운데 해외출장인 정병국·신용현 의원을 제외한 22명이 참석했으며, 정·신 의원도 보좌관을 통해 대리투표로 참여하는 등 전원이 투표에 참여하는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원내대표 경선은 개표 시작 1분만에 오 원내대표가 과반인 13표를 얻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개표를 중단하고 오 원대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유승민계, 안철수계의 몰표가 쏟아진 것.
오 의원 승리로 손 대표는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으며, 패스트트랙에 올린 검경수사권 조정안 등 사개특위 법안들에 대한 대대적 수정 작업도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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