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윤상현 막말' 보도후 이한구-현기환 극비회동"
서울 모처에서 30분간 회동. "공천작업중에 부적절한 만남"
10일 <채널A>에 따르면,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현기환 정무수석이 '윤상현 막말' 보도가 나간 다음날인 지난 9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극비회동을 했던 사실이 확인됐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10시30분까지 30분간, 문제의 호텔 비즈니스센터내 별도의 방에서 만났다.
<채널A>는 "<채널A> 취재진이 회동 현장을 찾았지만 호텔 직원의 제지를 받았고, 그 사이 두 사람은 호텔을 빠져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는 오전10시부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 위원장은 현 수석과 만난 뒤 오전 10시57분쯤에야 회의장에 도착했다.
<채널A>는 "두 사람의 비밀 회동은 '윤상현 막말 파문' 보도가 나간 바로 다음날로,윤 의원 발언의 파문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긴급 대책회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며 "20대 총선 공천 작업이 한창인 상황에서 친박계로 분류되는 공관위원장이 청와대 핵심인사와 만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지적했다.
현기환 정무수석은 "이 위원장과의 극비 회동은 없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고, 이한구 위원장은 확인을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채널A>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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