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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홍업, 공천 심사대상 중 1명일뿐”

이상열 “2월 공천특위 구성하고 3월 말 공천 완료”

이상열 민주당 대변인은 20일 전남 무안.신안 재보선에 김대중 전대통령 차남 김홍업씨 및 추미애 전 의원 공천설이 나돌고 있는 것과 관련,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국회 현안 브리핑 이후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지역 차원에서는 당선 가능성이나 지역구의 상징성 차원에서 그런 논의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2월 말에 공천특위를 구성하면 그때 김홍업씨나 추미애 전 의원도 공정한 심사를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결코 특정인을 위한 전략공천은 없을 것”이라며 “공천특위에서는 정치적 자질, 청렴성, 당선 가능성, 지역여론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공식 입장에도 불구하고 지역에서는 김홍업씨가 유력한 공천카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초 3.1절 특면사면 및 복권 가능성이 높았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의 재출마설이 유력했지만 사면대상에서 제외되면서 김홍업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홍업씨가 출마하더라도 민주당 공천이 아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정계개편이 진행중인 민감한 시기에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할 경우 DJ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일각에서는 김홍업씨가 자신의 출마가 부친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해 아예 출마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 김씨 출마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전남 무안.신안은 DJ의 고향이면서 민주당의 근거지와 같은 곳”이라며 “차남인 김홍업씨가 공천신청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이 가장 유력한 후보가 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현재 민주당 후보군으로는 이밖에 박병윤 전 의원, 전윤철 감사원장, 김호선 전 한화갑 대표 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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