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세월호 특위, 돈잔치하나? 예산 깎아야"
세월호특위 "기재부가 예산 적게 주려 사전작업"
친박좌장인 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9·11테러로 미국 정부의 조사특위가 2년간 160억원을 썼는데 우리는 18개월 동안에 약 369억원이 들어가는 걸로 안다. 두 배에 가깝다. 가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 가관인 것은 조사위원회는 전문가로 구성이 돼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사위는 외부에 발주하기 위해서 5억6천만원을 썼다는 것"이라며 "특별위원회가 비전문가로 구성됐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밖에 안되는, 이런 위원회가 도대체 어디 있나"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이어 "이것조차 예산을 국회에서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철저하게 내년 예산부터 이 문제를 짚고 넘어가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예산 대폭삭감을 주장했다.
반면 박종운 세월호특별조사위 상임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법령과 기재부의 예산안 편성 세부지침이라는 게 있다. 거기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며 여권의 예산 과다책정 공세에 반박했다.
그는 "체육대회나 동호회, 축하비용, 경조사 비용 이런 게 있지 않나? 이게 바로 운영 관련 비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일종의 공무원 복리후생에 관한 것"이라며 "기재부에서 한 편성 세부지침, 그리고 기존 공무원의 예에 따라 책정한 건데, 세월호 특조위에 채용된 그 사람들도 공무원이다. 국가 공무원이기 때문에 공무원에 따른 처우를 받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저희가 예산안을 받았고 그걸 썼는데 낭비했다면 비판을 받을 수 있다. 그런데 저희가 지난 7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특조위 차원에서는 예산을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며 "그런데 갑자기 2015년 예비비 예산을 냈다는 이유만으로, 정당한 비판을 하는 것은, 저희가 감수하겠지만 예산안 자체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비판을 받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울분을 토했다.
그는 "제 생각에는 기재부가 예산안을 주기 전에 뭔가 사전작업을 해서 저희에게 예산을 좀 적게 주더라도 그에 따른 비난을 적게 받으려는 게 아닌가, 예산안을 통해서 특조위 활동을 위축시켜 보려고 하는 게 그런 게 아닌가, 그런 의구심을 품게 된다"고 예산 삭감을 위한 사전작업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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