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탄식 "메르스 안심보험? 부작용만 더 커"
문화부 "외국언론도 칭찬, 가장 효과적 정책" 강변
원희룡 지사는 이날 저녁 교통방송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실효성 뿐만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이 큰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그러니까 다급한 나머지 아이디어를 낸 거 같은데 사실 내지 않은 것만 못한 아이디어라고 보고 있다"며 관료들의 탁상 행정을 개탄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 국제관광과 김근호 과장은 지난 18일 CBS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관광업계에서는 이 정책이 가장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다"며 "해외 언론에서도 한국 정부가 이런 업계를 위해서 이런 대책까지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언론도 있는 걸로 그렇게 알고 있다"고 강변하면서 오는 22일부터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원 지사는 정부의 늑장대응에 대해서도 "국민들은 이게 당장 피부로 느끼는 어떤 감정과 불안감과 신뢰의 문제로...사실은 이 불안이 커지고 있는데 이 부분이 서로 좀 많이 동떨어져서 상당 기간 진행된 것이 너무나 아쉽다"면서 "앞으로라도 정말 국민들의 신뢰, 그리고 국민들이 비합리적인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하지 말고 비합리적인 국민의 걱정까지도 정말 존중해서 정부가 국민 눈높이에서 조치들을 취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황교안 총리가 이날 대국민 사과를 한 데 대해서도 "뒤늦었지만 당연히 사과를 해야죠. 대한민국 국민들의, 죄 없는 국민들이 이게 뭐냐"면서 "그래서 정부가 국민 앞에 사과하고 고개를 숙이는 건 100번, 1000번 해도 상관이 없다. 다른 사람한테 지는 게 아니고 국민한테 지는 건데요. 뭐"라며 아직까지 대국민 사과를 하지 않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우회적 압박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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