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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한나라, 즉각 복당 시켜라"

"복당 반대는 민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 강력경고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탈당 친박인사들의 복당 논란에 대해 "(선거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당에서 받아들여야 된다"며 복당에 반대하고 있는 한나라당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근혜 "복당 불가하겠다는 것은 아직도 공천 잘못 인정 않는것"

박 전 대표는 이 날 오후 5시 20분께 대구 달성군 자신의 사무소를 찾아온 친박무소속-친박연대 당선자 24명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그동안 고생 많았다. 언론을 통해 열심히 하고 계신것 다 소식 잘 알고있다. 진심으로 여기까지 오신 것 환영하고, 국회 들어오셨으니 같이 좋은 정치가 되도록 힘썼으면 좋겠다"고 친박 탈당파들의 당선을 환영했다.

그는 이어 복당 문제에 대해 "지금 복당하는 문제와 관련해서 얘기가 있지만 제가 지난번에도 이야기를 했듯이 애시당초 공천 잘못으로 원인이 제공된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분들께서 다 국민의 심판을 받았기 때문에 당연히 당에서 받아들여야 된다"고 복당 불허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당 지도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특히 "만약 받지 않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공천을 잘못했다는 것을 아직도 인정않겠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며 "또 이번 총선을 통해 민의가, 민심이 나타난 결과를 인정 않겠다는 것이고 민의를 거스리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당 지도두의 선별 복당 방침에 대해서도 "그렇게 선별적으로 하는 것은 정당한 방법이 아니다"라며 "그것은 애당초 공천을 잘못, 의도와 목적을 가지고 한 그것과 동일한 얘기가 된다. 잘못된 공천을 아직도 인정 않는다는 것이기에 빨리 이런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된다"고 거듭 조속한 복당을 촉구했다.

그는 "모든 것이 바로 잡혀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야 지지받는 정당이 될 수 있다고 그렇게 믿고있다"고 덧붙였다.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는 이에 대해 "박 대표의 초상권을 (선거기간) 많이 침해해서 죄송했다"며 농을 건넨 뒤, "박 대표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한나라당이 저희의 친정"이라고 복당 의지를 거듭 분명히 했다.

박근혜 사무실 앞, 당선자들과 지지자들로 북새통

한편 박 전 대표와 친박 탈당파 25인의 회동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박 전 대표 사무소에는 지지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로 발딛을 틈 없이 북새통을 이뤘다.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당선자들이 한 명씩 도착할 때마다 해당 당선자의 이름을 외치며 큰 박수를 보내는 등 축제 분위기였다.

이윽고 5시 20분께 박 전 대표가 도착하자 박 전 대표의 20평 남짓한 사무실은 환호 소리로 가득찼다. 박 전 대표는 당선자들과 일일히 악수를 나누는 등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계파 좌장 김무성 의원은 박 전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한번 안아주셔야죠?"라고 말해 웃음 바다를 만들기도 했다.

이해봉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사무소에 도착하기 직전, 당선자들과 환담을 나누며 이방호, 정종복, 박형준 의원 등 이명박계 핵심들이 대거 낙선한 것을 지적하며 "민심이 귀신보다 더 무섭다"며 뼈있는 말을 남기기도했다.

한편 이 날 회동에는 당선자 24명외에 낙선한 이규택, 엄호성 의원도 참석했고,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당선된 유정복 의원과 비례대표에 당선된 이정현 전 캠프 대변인도 함께했다.

이들은 대구 달성군 내 모 한정식 집에서 비공개 저녁 만찬을 가진 뒤, 복당 문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11일 대구달성군사무소를 찾아온 친박 당선자들과 만나 반가운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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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9 15
    asdf

    친박연대 앞으로 힘들겠더라
    비례대표 선정하는거 보니.
    공천이냐 사천이냐?
    노는꼴을 보아하니 파워 잡으면 더심할것 같던데.

  • 13 4
    미국인

    친박연대를 독자세력화 하라는게 국민의 뜻
    차떼기 원조, 그 전에 쿠테타 원조당에 돌아가고 싶은게 박근혜와 친박연대 뜻이 겠지만 국민이, 유권자가 차떼기 당에 복귀하라고 찍어준걸로 속단하지마라. 단지 박근혜가 불쌍하게 보여, 박근혜 이미지 정치에 잠시 홀렸든것 뿐 아니겠나. 한나라당에서 공천 못받고 쫓겨 났으면 그걸 인정하고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남아 이명박 정권을 제대로 견제해야 국민의 뜻 거스리는게 아니지 않나 싶군. 심사숙고 허시게.

  • 11 10
    개엄군

    친박연대를 연평도로 보내
    설마 정일이가 그들한테 대포쏘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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