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정갑윤·정진석, '한국당-바른정당 통합' 시동
文정부 독주 비판하며 초당적 모임 출범
이들은 모두가 '보수 통합파'로,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친박핵심 출당 드라이브를 걸면서 바른정당 비주류에게 통합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시점에 초당적 모임을 출범시키기로 함에 따라 한국당과 바른정당간 통합이 수면위로 부상하기 시작한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이들은 이날 '열린토론 미래' 창립취지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출범 전 국민에게 약속했던 협치의 정치가 아니라 독단의 정치로 나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견제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최저임금 대폭 인상, 문재인케어, 노령연금 확대 지급, 아동 수당 신설, 국민 연금 확충, 공무원 증원 등을 열거한 뒤, "많은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보고 ‘과연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라고 묻고 있다. 국민들이 내는 세금을 펑펑 쓰고, 미래 세대에게 빚을 넘겨주며, 미래 먹거리까지 없애는 정책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우리가 ‘열린토론, 미래’를 출범하는 이유는 중요한 국가적 아젠다에 대해 독선적 국정운영을 견제하고 좀 더 나은 대안을 찾아 제시하기 위해서"라면서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국민에게 부담만 지우는 정책들의 입법화를 막는 것은, 신성한 국민 주권을 위임받은 우리 국회의원들의 헌법적 의무이자 소명"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30일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을 비판하는 1차 토론회를 시작으로 본격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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