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필귀정, 대장동 재판 1심 선고 결과
김만배 - 징역 8년, 추징금 428억165만원
유동규 - 징역 8년, 벌금 4억원, 추징금 8100만원
남욱 - 징역 4년,
정영학 - 징역 5년
정민영 - 벌금 38억원, 추징금 37억2200만원
이 사건의 최초 제보자는 이낙연 총리 시절 민정실장이었던 남평오다.
남평오는 한때 민주당의 최대 계파였던 (김근태의) 민평련계에서 꽤 힘있는 정치인으로
문재인 대통령 시절 친문 정치인들도 줄을 세우던 막강한 권력을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유은혜 교육부총리도 한때 남평오 심부름을 하면서 정치를 배웠다는 일화도 있다.
문재인 이후의 차기 대통령으로 이낙연 총리가 유력하다고 굳게 믿고 있다가 친문-친낙
정치인들의 인기가 떨어지고
대두된 이가 당내 기반이 전무하던 이재명 경기도지사였다.
경쟁자였던 이재명을 밟아버리기 위해 당내 경선을 시작하던 무렵인 2021년 7월
남평오는 제보를 받아 2021년 8월말 '화천대유는 누구겁니까?'라는 기사가
경기경제신문이라는 소형 매체를 통해 나가도록 했고
이후 동아일보, 조선일보 등이 대서특필 하면서 본격적인 수사모드로 들어간 것이
바로 대장동 사건이다.
사실 문재인 정부 시절 민정라인에서는 이재명 관련한 내사를 했다.
여배우 염문설, 각종 가족사 관련한 내용들은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도 지사
경선에 나오려고 했던 전해철이 이재명 성남시장을 정치적으로 매장시키려고 했던
재료들이다.
경기도지사 경선에서 이재명을 정치적으로 매장하는데 실패한 친문 정치인들이
두번째로 이재명을 죽이려고 시도한 것이 바로 대선 경선 직전에 대장동 사건이었던 것
'천하동인 1호 수익금의 절반은 대장동 그분 것이다'는 동아일보의 단독기사가 10월 9일에
나왔고 그전까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을 앞서던 이재명 후보는 이후 역전당했다.
동아일보는 그 기사의 출처가 정영학 녹취록이라고 밝혔으나 나중에 뉴스타파가 공개한
정영학 녹취록에는 '대장동 그분'이라는 단어 조차 나오지 않았다.
대장동 사건 때문에 이재명은 대통령 선거 결과를 도둑 맞았고, 그래서 대통령이 된 윤석열은
내란을 시도하다가 지금 구속 재판 중에 있다.
대장동 사건으로 엄청난 고초를 겪은 이재명 당시 후보는 어떤 횡령 혐의도 나오지 않아
검찰은 배임으로 기소했다.
횡령이 없는 배임죄 기소란 억지기소라는 점을 검찰 스스로가 자인한 격이다.
한편 그 대장동 재판의 1심 결과를 보면 김만배를 제외하고 전원 검찰에게 협조했지만
유죄와 법정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그들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동규 구속은 솔직히 속이 후련하다는 생각마저 든다.
사필귀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