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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디아, 교역규모 확대 등 10개 전략 합의

4백억달러로 확대, FTA-국경문제는 원칙에만 합의

세계경제의 양대 잠룡 중국과 인도, 즉 '친디아'가 오는 2010년까지 양국간 경제 교류 규모를 4백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인도, 2010년까지 교역 규모 4백억 달러로 확대

2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90분간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상과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10개 전략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우선 올해 2백억 달러 수준인 교역구모를 오는 2010년까지 4백억 달러로 배로 늘리는 한편 정상급 회담을 포함한 고위인사 교류를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콜카타와 광저우(廣州)에 영사관을 추가로 개설하는 한편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교통로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은 새로운 영역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기로 합의하고 민간 핵에너지 분야에서도 양국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싱 총리는 이와 관련 "민간 핵 협력 분야에 있어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아시아의 거대 국가인 중국과 인도 양국이 국내문제는 물론 국제문제 해결을 위해 공도 노력해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싱 총리는 “양국이 서로에게 민감한 문제들을 배제하고서도 상호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도 “양국이 장기적인 측면에서 상호 협력을 통해 우호관계를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노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FTA 추진에만 원칙적 합의, 서두르지는 않을 것

양국 정상은 그러나 이번 회담에서 주목을 끌었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 및 국경문제 해소에서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가장 관심을 끌었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관련, 양국은 투자보호협정을 체결하고 FTA를 추진한다는 원칙적인 합의에만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카말 나스 인도 상무장관은 “인도와 중국이 경제 분야에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겠지만 FTA라고 칭하지는 말자”며 “양국은 그보다 더 광범위한 경제 협력 분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해 FTA 체결을 위해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양국은 또 중국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달라이 라마와 인도 체류 티베트인들의 독립운동에 대한 합의도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또 지난 1962년 국경 분쟁이후 계속되고 있는 영토문제에 대해서도 상호 노력한다는 원칙에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쉬브 생커 메논 인도 외무장관은 “양국관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경문제를 해결할 경우 상당한 전략적 이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양국 정상은 “조속한 해결을 위해 양국의 노력을 강화한다”는 원칙적인 합의만을 밝혔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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