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파란 신호탄? "적극투표층, 분당이 김해-강원보다 높아"
'40대 적극투표층', 60대보다 높아...여권 초긴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재보선 지역 10곳에 거주하는 유권자 8천8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64.1%는 "꼭 투표하겠다"고 답변했으며, "가능한 투표하겠다"는 응답까지 포함하면 투표의사를 밝힌 비율은 91.9%에 달했다.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재보선의 특성상 가장 유의미한 바로미터는 적극 투표층.
그런데 이 적극 투표층이 `빅3' 지역 중에서 분당을이 68.1%로, 김해을(65.8%), 강원도(63.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로도 적극 투표층은 40대가 67.5%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66.6%), 60대(65.9%), 30대(60.2%), 20대(57.7%)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당을의 경우 타지역보다 투표율이 낮고 50~60대 투표율이 높을 것이란 종전의 통념을 깨는 조사결과로, 실제로 투표가 이같이 양상으로 진행될 경우 야권보다는 여권에게 불리한 투표 결과가 나올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앙선관위 측은 "적극투표층이 높게 나왔지만 실제 투표율은 여기서 20% 정도 낮춰 봐야할 것"이라며 "이번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다른 재보선(38~39%선) 때 보다 국민의 관심도가 높아 40% 초반 정도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나라당은 그동안 "분당을 투표율이 30%면 박빙의 차로 강재섭 한나라당 후보가 승리하고, 30%보다 크게 높아지면 강 후보가 불리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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