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2년간, 여의도 60배 농경지 사라져"
정범구 "채소값 폭등이 날씨탓? 그러면 하우스 상추는 왜 폭등?"
29일 정범구 민주당 의원이 농림수산식품부와 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가 출범한 2008년 이후 4대강 사업 편입 농지 5천952㏊,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 편입 농지 236㏊, 다른 목적으로의 농지 전용 4만895㏊ 등 총 4만7천83㏊의 농지가 사라졌다. 이는 전체 농경지 173만6798㏊의 2.71%에 해당되는 면적이다.
정 의원은 "4대강 관련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이 현재 29곳 착공했고, 계획상 96곳이 예정돼 있기때문에 농경지 잠식 면적은 지금보다 3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최근 채소값 폭등과 관련해서도 "농림부는 지난 17일 최근 채소값 폭등 원인에 대해 '여름철 반복된 폭염과 잦은 강우 등에 따라 전반적으로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크게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써 4대강사업의 영향은 미미하다'라면서도 산지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것 중 면적 감소에 따른 것이 9%, 단위면적당 수량 감소가 20%로 분석했다"며 농림부의 앞뒤 모순된 해명을 꼬집었다.
그는 "농림부의 주장대로 생산 면적 감소가 공급 감소 요인의 3분의 1에 달한다면 분명히 가격 상승에 크게 영향을 미쳤을뿐만 아니라, 날씨에 영향을 덜 받는 하우스재배가 거의 대부분인 상추값 폭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반문하며 거듭 4대강 책임을 제기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