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좌빨 20%' 청소? <PD수첩> PD 교체
비제작부서로 발령, 보수PD 후임으로 임명 시도, PD들 반발
이는 뒤집어보면 아직 '좌빨 20%'가 남아 있다는 의미다. 그 '남은 좌빨 20%'에 대한 청소가 시작된 건가.
MBC 사측이 정권의 '눈엣가시'로 불리는 <PD수첩>의 김환균 책임PD(CP)를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비제작부서로 전출 지시를 내려 논란이 일고 있다.
조중현 TV제작본부장과 이주갑 시사교양국장은 24일 “김환균 PD는 <PD수첩>에서 2년 정도 오래했고 고생했으니 다른 사람으로 바꾸려 한다”는 취지로 김재철 사장에게 보고했고, 김 사장은 “고생했으니 창사50주년기획단 부단장으로 가도록 해라”고 말했다.
김환균 PD는 이날 이런 사실을 통보받았으며, “프로그램을 계속하고 싶다”며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사장은 "불이익도 줘야 하지 않나"고 분개한 것으로 알려진다.
더 큰 논란거리는 사측이 김환균 책임CP의 후임으로 보수성향의 모 PD를 임명하려 했다는 것. 이에 <PD수첩> PD들은 강력 반발했고, 이에 사측은 다시 다른 PD를 후임인사로 정했으나 이번에는 당사자가 고사하는 등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시사교양국 PD들은 이날 오후 긴급총회를 열고 사측 조치를 묵과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25일 이같은 의사를 사측에 전달하는 등, 파문은 급속 확산되고 있다.
MBC노조는 현재 김 사장 집무실 앞에서 농성을 하며 '김우룡 파문'과 관련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 극보수단체들은 24일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법원의 <PD수첩> 무죄판결에 반발해 법원과 <PD수첩>을 비난하는 집회를 갖고 홍보책자 등을 배포하는 등, 극보수진영의 <PD수첩> 두들기기는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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