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호화청사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니나..."
"크게 짓는 것 반대 안하지만 에너지 절감해야"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녹색성장위원회 7차 회의에서 "정부가 기후변화 전략을 짜고 있는 와중에도 일부 지자체는 호화스러운 건물을 짓고 있는데 그런 것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옛날에는 화려하게 에너지와 상관없이 지었지만 지금은 미래를 위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건물을 지어야 한다"며 "일부 지자체에서 에너지를 최고로 낭비하는 빌딩을 지었다고 하는데 시대에 맞는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는 "기초단체장이 (에너지 절감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면 주민들을 주도할 수 없다"며 "그런 사람이 캠페인 나오면 '당신이나 잘하세요'라고 할 것 아닌가. 공직자들은 (에너지 절감에 대해) 인식을 같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구체적으로 "일본 개인 주택업자가 한국에 진출해서 용인에 모델하우스를 지었다는데 거기는 에너지 소비가 0%라고 한다. 오히려 자체적으로 생산해서 쓰고, 남는 것은 한전에 판다고 한다. 빗물도 모아서 재활용한다고 한다"며 "건축비는 2배 들지 몰라도 에너지 사용 0%가 되면 이득이다. 환경부나 국토해양부에서 눈여겨 봐 달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열린 녹색성장위원회의에선 가수 비(본명 정지훈)와 탤런트 이다해 씨가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홍보대사로 선정된 비는 "홍보대사로 선정돼 영광스럽다"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홍보하게 돼 영광이다. 콘서트 때마다 녹색을 강조하고 가까운 곳은 자전거를 타자고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다해 씨는 "녹색성장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실생활에서 작은 것부터 알리도록 저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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