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몽준에게 '2차 융단폭격'
정 "수정이 나쁜 일인가" vs 박 "세종시 원안 나쁘다는 게 문제"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행한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본회의에 참석한 박 전 대표를 겨냥해 "하나의 결정이 이루어졌다고 해서 다른 선택의 가능성을 재고하는 일이 반드시 나쁜 일인가 하는 고민도 해보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본회의장에서 정 대표의 연설을 직접 들은 박 전 대표는 대표 연설이 끝난 뒤 기자들이 소감을 묻자 "세종시법이 국가 발전을 위해서 수도권 과밀화 해소라든가 국토균형 발전이라든가 국가 발전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도움이 되고 잘 될 수가 있는데, 그것은 무조건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세종시 문제의 본질"이라고 반격을 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본회의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전날 정몽준 대표의 "박 전 대표는 원안이 좋고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 아닐 것"이란 발언에 대해서도 "너무 기가 막히고 엉뚱한 이야기죠"라며 직격탄을 날렸었다. 박 전 대표는 이어 혼잣말로 "말도 안되는..."이라며 불쾌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이와 관련, "세종시 문제를 갖고 나섰던 정운찬 총리가 넉다운이 되자 이번엔 정몽준 대표가 총대를 메고 나선 모양새"라며 "정 대표가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스위스 다보스에서 만나고 돌아온 뒤 박 전 대표를 겨냥한 공세를 본격화하는 것을 보면 이 대통령의 의중과 무관한 게 아니지 않겠냐"고 의혹의 눈길을 보냈다.
그는 "정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며 사퇴를 거부해온 장광근 사무총장이 전격 경질된 것을 보면 이 대통령과 정 대표간 다보스 회동에서 많은 얘기가 오간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이 정 대표 체면을 세워주니 본격적으로 박 전 대표 공세에 나선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와 정 대표간 공방은 앞으로 대정부질문이 시작되면 질의에 나설 친이-친박 의원들간 공방으로 이어지면서, 예상대로 2월 임시국회는 가열찬 세종시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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