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홍준표의 친박 탈당 요구, MB의 뜻이냐"
"감히 어디다 대고 탈당?" "MB와 친이계 탈당해라"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이날 긴급성명을 통해 "홍준표 의원이 친박 탈당을 요구하고 나섰다. 좋다. 하나만 짚고 넘어 가자"며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청와대와 총리실의 한 마디에 조령모개(朝令暮改)하는 것이 공당의 당론이냐. 공당의 국회의원이 대통령의 한 마디에 넙죽 엎드리는 거수기냐, 내시냐"라며 "공당의 일원으로써 당론을 고수하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자는 쪽에 탈당을 요구할 자격이 홍준표 의원에게 있느냐, 대통령에게 있느냐, 총리에게 있느냐. 감히 어디다 대고 탈당을 논하는가"라며 홍 의원을 맹비난했다.
그는 더 나아가 "당론도, 법도 필요 없는 대통령이 나가야 되나, 당론과 법을 지키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자고 하는 쪽이 나가야 되나"라며 이명박 대통령 탈당을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는 "지지율 7%대의 정당을 맡아 50%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천막당사를 이끌면서 오늘의 한나라당을 만든 (한나라당의) 실질적인 주인은 박근혜 대표님이시다. 언감생심 홍준표 같은 사람이 머물 곳이 아니다"라며 "나가라. 더 이상 미련 두지말고 떠나라. 공식 당론을 어긴 해당행위자들은 모두 나가라. 대통령도 나가고, 홍준표도 나가고 다 나가라. 국민과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저버리는 사기한들이 무슨 정치를 논하는가"라며 이 대통령과 친이계 탈당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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