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가구 급증...빈곤층 절반이상 적자
최하위층이 최대 피해층, 소득은 격감하고 물가는 올라
16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소득 규모를 상.중.하로 나눴을 때 빈곤층인 하위 30%의 경우 2분기 적자 가구 비율이 50.9%로 작년 동기보다 무려 1.2% 포인트나 늘어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중위, 상위층 증가율보다 높은 수치로, 경제불황 하에서 빈곤층이 가장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는 증거다.
중산층인 중위 40%의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2.6%로 전년 동기 대비 0.6% 포인트 늘었다. 이는 2007년 2분기의 24.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상위 30%의 적자가구 비율은 11.8%로 0.2% 포인트 늘면서 2003년 통계 작성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체 계층 평균의 경우도 올 2분기 적자가구 비율은 27.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포인트 늘어나면서, 2004년 2분기에 28.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았다.
또한 도시근로자가구(2인 이상) 기준으로 전체 적자 가구 비율은 작년 2분기 22.5%에서 올 2분기에 23.5%로 1.0% 포인트 높아졌으며, 하위 30%는 38.1%에서 39.7%로, 중위 40%는 20.2%에서 20.7%로, 상위 30%는 9.9%에서 11.1%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이들을 10분위로 나눌 경우 최하위층인 1분위는 2분기에 실질소득이 12.9%나 격감한 가운데 가계지출은 4.9% 증가해, 최빈곤층이 소득 감소와 물가 상승의 최대 희생자가 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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