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양희성 "<대한늬우스> 출연, 죄송합니다"
"촬영장에서 대본 받아보니 4대강 광고였다"
29일 <PD저널>에 따르면, 시사비판 프로그램 CBS FM <뉴스야 놀자>를 진행중인 양희성 씨는 <대한늬우스>가 극장 상영을 시작한 다음날인 26일 방송에서 “죄송하다.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사과했다.
프로그램 공동진행자인 노정렬 씨는 이날 <PD저널>과의 전화통화에서 “국민의 과반수에 가까운 분들이 우려하는 정책을 홍보하는 광고에 출연한 데 대해 양희성 씨가 직접 죄송하다고 밝혔다”며 당시 방송 경위를 밝혔다.
노정렬씨는 이날 방송을 시작하며 “안녕하세요. 회초리를 들고 싶은 남자 노정렬입니다”라고 인사했고, 양희성 씨는 “회초리를 피하고 싶은 여자 양희성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정렬 씨는 “회초리를 맞으려면 맞아야지. 비겁하게 어딜 도망가요. 자진납세하세요”라고 다그치자 양희성씨는 <대한늬우스> 출연 경위를 밝혔다.
양 씨는 “소속사로부터 전해 듣기로는 정부의 공익광고라고 들었고, 형식도 <대한늬우스>인 줄 몰랐다”며 “막상 촬영장에 도착해 대본을 받아보니 4대강 관련 광고여서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노 씨가 이에 “그러면 못하겠다고 해야 되지 않나”라고 하자, 양 씨는 “기획사 규정상 특별히 미풍양속에 저촉되는 등의 큰 사안이 아니면 촬영에 임한다고 돼 있어 반신반의하면서 응했다”고 답했다. 양 씨는 이어 “죄송하다. 청취자들의 질책을 겸허히 받겠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노 씨는 이에 말미에 "여보가 잘못했지”라고 물었고, 양 씨는 “여보 미안해요. 제가 부족했어요”라며 거듭 사과했다.
노씨는 이 같은 사과방송 경위와 관련, “이날 방송은 프로그램 전에 양희성 씨와 제작진이 모여 그간 사정에 대해 30분간 이야기를 들은 후에 앞뒤로는 가벼우면서도 중간에 진지하게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하는 내용으로 프로그램 구성을 협의했다”며 “다른 프로그램도 아니고 시사풍자 프로그램인 <뉴스야 놀자>를 게스트로 시작해 MC까지 4년 동안 같이 만들어 왔는데 그 정도는 판단할 수 있어야 했다. 시청자의 입장에서 양희성 씨를 타박했다”며 양씨의 잘못을 지적했다.
노 씨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CBS를 떠나겠다고 하는 청취자도 있어 가슴이 아프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복고적 발상도 웃기지만 개그맨들도 기획사 핑계를 대기 전에 스스로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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