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박근혜가 국정 동반자? 대통령하고 놀자는 안돼"

홍준표 "정몽준, 당대표 출마에 반대"

4선에 당선되면서 한나라당 차기 당대표 후보중 한명으로 거론되는 홍준표 의원이 11일 친박 당선자들의 국회 개원전 복당에 반대하며, 정몽준 의원이 당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전당대회 출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준표 "친박 복당? 국회 개원후에나 생각해볼 문제"

홍 의원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친박 당선자 복당 논란과 관련, "우리 당헌.당규가 있고 엄밀하게 보면 공천 탈락 후에 출마하는 것은 탈당하고 출마하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친박 당선자들을 비판한 뒤, "만약에 이분들이 입당을 해 180석이라는 절대의석이 되면 정치가 실종이 되고 독선만 난무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이 체제하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타협으로 정치를 해가라, 그것이 나는 국민의 뜻이라고 본다"며 이들의 즉각 복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들의 입당 허용 시기와 관련해선 "개원 전에 몸짓 불리기 하는 것은 국민들의 뜻에 반한다"고 밝혀, 오는 6월 개원이후에나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국정의 동반자? 대통령하고 같이 놀자 하면 5년내내 레임덕"

그는 친박 진영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전대표를 '국정의 동반자'로 예우할 것으로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국정의 동반자는 경선이나 대선 때 이야기"라며 "대통령제 하에서는 대통령과 동렬에 둔다는 것은 그건 지도자가 두 사람이 있다는 거다. 그거는 옳지 않다. 대통령제 하에서는 여당은 모두 대통령의 국정협력자"라고 일축했다. 그는 "임기 두 달밖에 안 지난 대통령에 대해서 국정의 협력자가 아니고 같이 놀자, 이야기하면 5년 동안 레임덕 상태에서 통치를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박 대표를 존경하는 분들이나 박 대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하신다면 그건 경선 때 가서 움직이는 게 맞지, 지금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 절대 대통령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몽준, 당 대표 노리기엔 좀 성급해. 당 이미지에도 도움 안돼"

그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정몽준 의원은 당에 들어온 지 6개월밖에 안됐다. 당 대표를 노리기에는 좀 성급하다"며 "한나라당에서 한 6개월밖에 들어온지 안된 분이 당 대표 하겠다, 이러면 당원들이 선뜻 아마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고 한다. 민주당에서는 한나라당이 1%를 위한 정당이라고 또 주장을 한다"며 "정몽준 의원은 한국 최고의 부자다. 그러면 당의 이미지상으로 과연 도움이 될지 그것도 우리들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정 의원이 당 대표가 돼선 안되는 또다른 이유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박 대표 측과 이명박 대통령 측을 조정 통제하고 화합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가진 인물을 찾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진행자가 '지금 조정할 중진들을 말하는데 잘 떠오르지가 않는데 홍 의원님 본인은 어떠냐'며 당 대표 도전 여부를 묻자 "나는 아직 때가 안됐다고 본다. 좀 더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박태견 기자

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31 28
    수호

    홍준표 착각하지말라!
    홍준표 착각하지마시라
    대선당시에 이회창 선진당 후보가 박근혜 자택을 3번씩 찾고 했을때
    이명박 후보가 박근혜는 국정의 동반자라고 말을 했네
    그 말을 한 사람이 이명박이다
    그런데 무슨 친박에서 이야기 했다고 하는가
    친박에서 그래 이명박이 국정에 동반자라고 했는데
    국정에 동반자의 대우를 해 준것이 있는가?
    이런 이야기 한것을 비난하고 비나냥 거리는가?
    국정에 동반자가 맞는가는 이명박에게 가서 물어보시라.
    그런 말 했는가를...
    그런 얍삽한 머리를 쓰니까 지난 한나라 경선에서도 꼴치를 했겠지
    경선에서 3등한 후보는 공천도 못받았는데 꼴치를 한 당신은 어떻게 공천을 받고
    의원에 당선이 되었는가?
    이제 아부하느라고 국정에 동반자로 같이 놀자는 이야기 냐고 했나
    그래 국정에 동반자는 대통령과 같은 노는것인가?
    정말 이재오가 아니라 홍준표가 없어져야 할 대상자라 감히 말한다
    자중하라. 아부도 할려면 그럴듯하게 하라!!!

  • 30 17
    나그네

    준표 아저씨 또 설치기 시작하네!
    대통령하고 같이 놀라고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근혜 밀어준거 아녀?
    잔대가리 굴리다 당한걸 놓고 무슨 말도 안되는 억지를..
    그냥 준표아저씨가 당대표 해보고 싶다고 솔직히 말하셔..
    경선때 몇등했지? 원희룡한테도 밀려서 4등?ㅋㅋ
    당대표 할 인물 아닌거 자신도 알텐데...
    당대표 나가서 또 4등할라고?
    그냥 좀 가만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안타까워서 몇글자 남겨봄..

  • 44 14
    청림(박술용)

    홍준표 의원에게
    홍준표 의원의 의견, 일단 말이 않되는 내용이다.
    정몽준 의원이 부자라고 해서 한나라당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박근혜 대표는 확실한 지분을 가진 우리나라 제2인자임을 부정할 수 없다.
    정몽준 의원 또한 국제신사로써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몇 않되는 정치인이다.
    한나라당이 살기 위해서는 정치 지도자간의 대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명박 대통령에게 좀 더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당권경쟁을 자제하는 방향, 다시말해 무계파인 정몽준 최고의원을 당대표로 합의추대하는 문제와 더불어 친박성향의 당선자들을 조건없이 한나라당으로 복당시키는 문제를 하나의 패키지 다시말해 정치적 빅딜을 통해 합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표 강재섭 대표와 정몽준 의원의 청와대 4자회담을 제안하는 바이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