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가 국정 동반자? 대통령하고 놀자는 안돼"
홍준표 "정몽준, 당대표 출마에 반대"
홍준표 "친박 복당? 국회 개원후에나 생각해볼 문제"
홍 의원은 이날 오후 KBS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친박 당선자 복당 논란과 관련, "우리 당헌.당규가 있고 엄밀하게 보면 공천 탈락 후에 출마하는 것은 탈당하고 출마하는 것은 해당행위"라고 친박 당선자들을 비판한 뒤, "만약에 이분들이 입당을 해 180석이라는 절대의석이 되면 정치가 실종이 되고 독선만 난무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분간 이 체제하에서 대화와 협력을 통해서 서로 이야기하고 타협으로 정치를 해가라, 그것이 나는 국민의 뜻이라고 본다"며 이들의 즉각 복당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들의 입당 허용 시기와 관련해선 "개원 전에 몸짓 불리기 하는 것은 국민들의 뜻에 반한다"고 밝혀, 오는 6월 개원이후에나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국정의 동반자? 대통령하고 같이 놀자 하면 5년내내 레임덕"
그는 친박 진영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박 전대표를 '국정의 동반자'로 예우할 것으로 요구하는 데 대해서도 "국정의 동반자는 경선이나 대선 때 이야기"라며 "대통령제 하에서는 대통령과 동렬에 둔다는 것은 그건 지도자가 두 사람이 있다는 거다. 그거는 옳지 않다. 대통령제 하에서는 여당은 모두 대통령의 국정협력자"라고 일축했다. 그는 "임기 두 달밖에 안 지난 대통령에 대해서 국정의 협력자가 아니고 같이 놀자, 이야기하면 5년 동안 레임덕 상태에서 통치를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는 "박 대표를 존경하는 분들이나 박 대표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대통령으로 만들고자 하신다면 그건 경선 때 가서 움직이는 게 맞지, 지금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면 절대 대통령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몽준, 당 대표 노리기엔 좀 성급해. 당 이미지에도 도움 안돼"
그는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의원에 대해서도 "정몽준 의원은 당에 들어온 지 6개월밖에 안됐다. 당 대표를 노리기에는 좀 성급하다"며 "한나라당에서 한 6개월밖에 들어온지 안된 분이 당 대표 하겠다, 이러면 당원들이 선뜻 아마 받아들이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 부자정당이라고 한다. 민주당에서는 한나라당이 1%를 위한 정당이라고 또 주장을 한다"며 "정몽준 의원은 한국 최고의 부자다. 그러면 당의 이미지상으로 과연 도움이 될지 그것도 우리들이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며 정 의원이 당 대표가 돼선 안되는 또다른 이유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차기 당대표의 조건으로 "박 대표 측과 이명박 대통령 측을 조정 통제하고 화합할 수 있는 정치력을 가진 인물을 찾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진행자가 '지금 조정할 중진들을 말하는데 잘 떠오르지가 않는데 홍 의원님 본인은 어떠냐'며 당 대표 도전 여부를 묻자 "나는 아직 때가 안됐다고 본다. 좀 더 기다리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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