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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65% "김성호-최시중 교체해야"

대운하 반대여론 압도적, 서울 '견제론' 급상승

MBC 여론조사 결과,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 후보를 교체해야 한다는 여론이 65%나 되고 서울에서 '견제론'이 급상승하는 등 민심 동요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관련해선 '잘하고 있다'가 56.8%, '잘못하고 있다'가 25.2%였다. 이는 한달 전 조사와 비교할 때 지지도가 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부정적 평가를 한 사람들은 내각 인선 파동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고 이어 지나친 성과 지상주의, 설익은 정책 남발 순이었다. 내각 인선이 왜 잘못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1%가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인물을 등용한 점이라고 답했다.

특히 야당의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최시중 방송통신 위원장,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거취에 대해선 '교체해야 한다'가 65%로 '임명해야 한다' 24.7%보다 2배 이상 많아 국민의 3분의 2가 교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대통령 대표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서도 반대가 57.7%, 찬성이 29.4%로, 한 달 전보다 반대가 5.1%포인트 늘었다. 대운하에 대해선 영남을 비롯한 전지역, 그리고 전연령, 전 계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한나라당 지지층도 반대가 더 많았다.

또한 향후 이명박 정부의 국정 운영에 대해선 사교육비 안정이 가장 우려된다는 견해가 68.8%를 차지,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변화로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는 국민이 다수로 파악됐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어느 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51.5%, 민주당 18.4%, 민주노동당 6.0%, 자유선진당 4.4%로 조사됐다. 한나라당 강세가 여전했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지지율이 3% 포인트 하락한 반면, 통합민주당은 합당이전에 비해 5.1%포인트 상승했다.

안정을 위해 한나라당에 힘을 실어주자는 안정론이 55%, 야당에 힘을 줘서 견제하자는 견제론 36%보다 여전히 19%포인트 많았다. 하지만 그 격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고, 특히 판세를 좌우할 서울에서 격차가 한달전 조사때의 29%포인트에서 10%포인트(52.7% 대 42.6%)로 좁혀져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견제론이 확산되는 걸로 조사됐다.

공천심사에 대한 평가는 한나라당을 긍정 평가한 여론이 43.3%인데 비해 통합민주당은 51.5%로 민주당쪽이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박재승 공심위원장의 비리전력자 공천 배제 방침은 70%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한나라당 강재섭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직무 수행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50퍼센트 초반으로 비슷했다. 강 대표가 자신의 당 지지율과 비슷한 평가를 받은 반면, 손 대표는 당 지지율보다 월등히 높게 나와 박재승 공심위원장과 함께 정당 지지율 상승에 기여한 걸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어제 하루 동안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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