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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정부조직개편안, 신당과 협상 가능"

안상수 "28일 반드시 국회서 통과돼야"

한나라당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을 오는 28일 국회에서 통과시키겠다며 대통합민주신당 등과의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이 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무총리, 각 부 장관 등의 인사청문회 일정을 감안하면 1월 28일까지는 정부조직개편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 때도 우리 한나라당은 취임 전에 개편안을 통과시켜 새 정부가 순조롭게 출범하였다"며 "당시 전체 2백94석 국회의원 재적 중 우리 한나라당이 1백61석으로 과반을 넘었으나 한나라당은 정부안을 그 당시 김대중 당선자쪽 안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잘 협조해줘서 신 정부가 원만히 출범하도록 도왔다"며 신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이에 앞서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정부조직개편을 둘러싼 신당과의 협상 여부에 대해 "기본적인 이 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협상을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말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그는 어떤 부분에서 협상이 가능한가에 대해선 "그건 지금 협상을 해 봐야 (안다)"며 "여야 간에 협상은 해야 되니까 협상을 해 가지고 그것이 받아들여질 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이런 부분을 가지고 협상을 해 나가야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신당 등이 가장 강력 반발하고 있는 통일부 폐지 여부가 주된 협상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 날 오후 2시 의원총회를 소집, 인수위의 정부개편안을 당론으로 채택한 뒤 오는 21일 국회에 한나라당안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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