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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노조, 임단협 수정안 가결

현금지급 비중 40%에서 50%로 높여

16일 SK하이닉스 조합원 투표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수정안을 가결했다.

SK하이닉스 전임직(생산직) 노조는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한 '2026년도 임단협 재합의안 찬반의 건'에 대한 조합원 총투표 결과 57.08%(8천731명)가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고 밝혔다. 반대율은 42.92%(6천566명)였다.

투표에는 전임직(이천·청주) 노조 전체 조합원 1만6천39명 가운데 1만5천297명이 참여해 95.37%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수정안의 핵심은 주식 선택 비율 조정 및 구성원 선택권 확대다.

최대 쟁점이었던 초과이익분배금(PS)의 현금 지급 비중을 기존 40%에서 50%로 높이고 주식 지급 비중은 60%에서 50%로 낮췄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PS 가운데 당해 지급되는 80%는 현금 50%와 주식 30%로 나눠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뒤와 2년 뒤 각각 10%씩 주식으로 이연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구성원이 원할 경우 주식 비중을 기본 50%에서 최대 100%까지 10%포인트 단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된 PS 가운데 향후 2년에 걸쳐 지급할 예정이던 이연분 20%도 올해 한꺼번에 선지급하기로 했다. 주식 지급 과정에서 주가 상승으로 추가 발생하는 비용은 회사가 부담한다.

이와 함께 회사가 적자를 낼 경우 임금의 일부를 이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합의안에 명문화됐다.

SK하이닉스는 "어려운 과정에 함께해준 노동조합과 구성원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 직면하는 문제들도 회사와 구성원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스스로 헤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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