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장동혁 체제로는 선거 못치러. 한동훈 지명타자로 써야"
"장동혁 또한번 말아먹으려 하면 행동해야"
보수논객인 조 대표는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거의 비슷하다. 용어도 비슷하다. '똘똘 뭉치라'는 말도 같다"며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붕어빵임을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더 나아가 "이분이 지금 직업이 두 개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국민의힘 대표이고, 하나는 비공식 윤석열 대변인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비꼬았다.
그는 "지금 이재명 정부가 이렇게 폭주를 해도 장동혁의 국민의힘은 스윙은 많이 한다. 끌어내리기 위해서 아주 과격한 스윙을 한다. 그런데 안타가 하나도 없다. 타율이 아마 1할도 안 될 것"이라며 "윤석열을 끼고 돌면서, 윤석열의 불법계엄과 부정선거 음모론을 끼고 돌면서 어떻게 이재명 정부와 민주당의 폭주를 비판할 수 있느냐. 논리적 근거를 다 허물고 싸우니까 결국 실적이 하나도 없는 거다. 지금 제로(0)"라고 질타했다.
그는 장 대표가 자신이 '보수의 4번 타자'가 되겠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다저스에 무키 베츠라는 선수가 있다. 키가 굉장히 작다. 홈런 수십 개를 친다. 타이밍"이라며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타이밍을 맞춘 적이 한번도 없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얼마나 좋은 타이밍이 왔냐? 대장동 사건 검찰의 항소포기, 여기서는 홈런을 쳐야 된다. 역전 만루홈런을 쳐야 돼"라며 "그런데 결과가 뭐냐? 아니, 한동훈 전 대표가 전광석화처럼 판을 뒤집었다. 여론도 뒤집었다. 이럴 때는 한동훈 전 대표를 지명타자로 써야지. 그래서 계속 튀도록 만들어야 되는데. 무슨 한참 지난 당원게시판을 들고 나와서 잘하고 있는 한동훈 전 대표 뒤에서 잡아당기는 그런 역할만 하니까 타이밍이 안 맞으니까 이런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장 대표를 "4번 타자가 아니라 로스터다. 빼버려야지"라며 "지금 한동훈 전 대표와 김종혁 이런 분들을 지금 당무감사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던데, 헌법파괴자를 지금 계속 모시면서 그 헌법파괴에 대해서 저항을 했던 한동훈 세력을 징계하겠다고 하면 국민의힘이 들고 일어나야지. 국민의힘 당원들이 들고 일어나서 당헌 가지고 처벌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행자가 이에 '장동혁 대표 체제가 연말연초에 무너지고 비대위로 갈 수도 있냐'고 묻자, 그는 "이 체제로는 선거는 치를 수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런데 문제는 사법부가 지금 무력화될 위기에 처해 있잖나. 이걸 막아야 될 것 아니냐, 국민의힘이 막아야 될 것 아니냐. 그러려면 국민의힘은 빨리 계엄의 늪에서 벗어나고, 부정선거 음모론과 손절하고, 한동훈 세력을 받아들이고, 필요하다면 한동훈 전 대표에게 어떤 TF 팀장도 맡아달라고 부탁을 해서 이 좌우대결 구도로 나눠서 우파 대동단결해야 이길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계속 안 써주고 해서 지는 게 뻔하면 게임 중에서도 감독교체하는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이 상태로는 나는 갈 수 없다고 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래 되면 서울시장, 부산시장도 날아갈지 모른다는 이런 위기감 안 생기겠나? 더구나 장동혁이 대표하는 국민의힘의 브랜드 가치는 얼마냐. 그거 마이너스 아니냐"고 반문한 뒤, "또 한 번 더 말아먹으려고 한다? 그걸 이제 알게 될 때 행동하겠지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권 초기에 호의적이었던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선 "검찰청은 해체하기로 확정이 됐고, 그다음에 사법부에 대한 총공격인데, 그러면 경찰, 검찰, 법원을 장악하겠다는 거 아니겠나"라며 "그거는 두 글자로 요약하면 '독재' 아니냐"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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