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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내란때 속이고 여행 가고, '튀어야 하나' 낄낄 대고"

김병기, 연말에 해고시킨 보좌진 6명과 전면전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보좌관 단체방에서 자신을 비난했다는 이유로 9명의 보좌진 중 6명을 무더기 해고했다는 <뉴스타파> 보도에 대해 "피해자를 악마화하고 사실관계를 뒤바꾸는 거의 보복에 가까운 보도"라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김 원내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뉴스타파>는 저에 대해 동일한 건으로 10번째 보도를 하고 있다"며 "<뉴스타파>는 제보한 전직 보좌직원들이 채팅방을 만들어 무슨 짓을 하다 면직되었는지 내용을 보기나 하고 보도한 거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뉴스타파> 기자들은 불만이 있으면 단체 채팅방을 만들어 친분 있는 여성(구의원)을 도촬한 동영상을 공유하며 ‘성희롱’하면서 스트레스를 푸나? 내란으로 난리가 났는데 직원 한명은 의원에게 거짓말하고 여행을 가고, 다른 보좌직원들은 여행간 비서관 감싸겠다며 엄마 보러 지방에 내려갔다고 의원을 속이는 게 정상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뉴스타파>는 보좌직원들이 욕 좀했다고 모두 면직시켰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욕한 것도 한 원인이다. 그런데 그것만 있다고 하냐"며 "내란 직후 국민과 민주당의 동료들이 목숨을 걸고 국회를 사수하고 있을 때 보좌직원 대부분은 표결 전까지 ‘진짜 웃기다'고 ㅋㅋ대면서 '짐 싸서 튀어야 하나’ 같은 대화를 나누면서 어디에 있었다고 하던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계엄을 하려면 제대로 (하지) 국회의원도 다 체포하고’ 등 민주당 보좌진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대화를 한 것은? 급기야 국민들이 윤석열 탄핵에 전력하고 있을 때 ‘이 상황을 즐기자’고 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 윤석열의 불법 계엄과 내란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을 때 민주당 보좌직원이라는 사람들이 한 행동"이라며 "나는 이들이 적어도 민주당 보좌진으로는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며 무더기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밖에 "0000 대관 직원이 A 비서관의 갑질로 면직을 당한 사실을 A 비서관 면직 후에 알고 의원은 회사 대표에게 정식으로 사과를 하였다"며 "A비서관은, 000 회사의 대표에게 국정감사 증인에서 빼주겠다며 국회 밖에서 사적 만남을 요구했고, 그 자리에서 또 다른 보좌직원의 취업을 청탁했다고 한다"며 해직 보좌관의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뉴스타파>와 같은 매체에 대응해 봐야 정치인만 손해이니 무시하라는 주위의 권고를 따르면서 ‘이러다 말겠지’하고 안일하게 생각했던 제 판단의 오류를 인정한다"며 "하여 <뉴스타파>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에 더하여 나머지 사항도 제대로 시시비비를 가려보겠다. 진흙탕 싸움과 양비론도 감수하겠다"며 전면전을 선언했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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