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일 김건희특검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기소한 것과 관련, "서울시정을 흔들고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려는 노골적인 ‘정치 공작’이자, '명백한 지방선거 개입'"이라고 비난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둔 시점에, 현직 시장이자 야당의 유력 후보를 대상으로 ‘정해진 결론’을 강제로 끼워 맞춘 ‘흠집 내기용 기소’를 밀어붙인 것은 민주당이 설계하고 특검이 집행한 하명수사이자 표적수사 그 자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수년 전 선거 과정을 두고 당사자가 일관되게 부인한 사안을 ‘대납 공모’라 규정하는 억지 논리를 들이밀면서도, 정작 사건의 핵심 고리인 브로커 명태균 씨는 기소하지 않았다"며 "오직 오세훈 시장만을 표적 삼아 엮어 넣으려는 '의도된 짜 맞추기 수사'임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특히 정치적 이해관계가 걸린 사건만 골라 야당 인사들을 겨냥하고, 정작 대장동 사건과 같이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의혹에는 항소 포기 등으로 눈을 감는 이중 잣대는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며 "법과 상식을 벗어난 특검의 정치적 기소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