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박주민 앞다퉈 "서울시장 출마하겠다"
민주당내 10여명 서울시장 출마 희망
4선 서영교 의원은 11일자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은 서민을 대변하는, 일 잘 하는 시장이 필요하다"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해 "'윤석열-김건희 아바타'처럼 행동하면서 국민이 낸 혈세를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로 허투루 쓰면서 국민에게 필요없는 일들만 했다"며 "오 시장은 아웃돼야 한다"고 비난했다.
3선 박주민 의원도 10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 하이킥'에 출연해 "3년 전 '다음에 분명히 준비를 더 해서 나오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오세훈 시정은 시민을 위한 시정이 아니라 시장을 위한 시정이었다. 시민의 삶을 제대로 챙기고 서울을 다시 활력 있게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이 '세다'는 이미지는 오래 시장을 지냈다는 이유 때문이지, 실제로는 비판할 지점이 훨씬 많다. 서울시민들도 이제는 그걸 안다. 더 이상 오세훈 시장은 세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시장 출마 희망자가 당내에만 10여명에 달하는 것과 관련해선 "두 번의 공표 여론조사에서 제가 당내 1위를 했다"며 "외부 인사든 기업인이든 들어와서 경선에 참여하면 된다. 자신 있다"고 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역시 10일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국정감사 이후 자신을 돌아보면서 결심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남에서 현재 민주당 정치인 중 유일하게 의원으로 당선된 경력이 있고, 한강벨트 핵심 지역인 성동에서 의원을 하는 상황에서 '강남권의 표심을 가져올 소구력 있는 정치인이 아니냐', '책임감을 갖고 나가야 하는 게 아니냐'라는 말씀을 (지지자들이) 많이 한다"며 출마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밖에 박홍근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출마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으며,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석훈 대통령 비서실장 차출설과 기업인 영입설도 나도는 등, 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탈환'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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