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게이트' 수사 특검, 공정위 압수수색. 일부 기업 정조준?
일부 대기업, 투자 당시 공정위 조사 받아
특검팀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받기 위해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압수수색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공정위 기업집단국에 수사관과 검사 등을 보내 자료를 확보중이다.
집사 게이트란 김 여사의 집사로 불린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한 IMS모빌리티가 2023년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 등으로부터 184억원을 부당하게 투자받았다는 의혹이다. 투자 당시 IMS모빌리티는 순자산(566억원)보다 부채(1천414억원)가 많아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였다.
투자가들 가운데 일부는 투자 전후로 공정위 조사를 받는 상황이었다.
30억원을 투자한 카카오모빌리티는 투자 수개월 전 공정위로부터 택시 플랫폼 카카오T의 운영 과정에서 배차 알고리즘을 은밀하게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아 2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4개 계열사를 통해 35억을 투자한 HS효성은 계열사 신고 누락, 오너 일가의 계열사 지분 차명보유, 탈세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투자가 이뤄진 이후 나온 공정위 조사 결과 HS효성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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