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정치적 꿈 펼칠 수 있다면 국힘 갈 생각"

국힘 합류 강력 시사. "이준석, 국힘 잔류 가능성 더 높아"

2023-11-20 09: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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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솔직히 말씀드려 민주당을 탈당을 한다 그러면 국민의힘에 가는 것을 배제하고 생각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제가 가서 제 정치적 꿈을 펼칠 곳, 적합하다면, 또 저를 반긴다면 간다"고 했다.

그는 제3지대 신당에 대해선 "신당도 그렇게 쉬운 것도 아니다, 솔직히"라며 "이준석 신당, 금태섭, 양향자 신당 각각 한계가 있다, 약점도 있고. 그러면 이걸 모아야 겨우 기존에 있는 국민의힘이나 더불어민주당하고 대항할 수가 있는데 사실 그걸 모은다는 것도 쉽지가 않다. 다들 주관이 강하고 정치인들은 다들 주도하려고 하고 있다. 그걸 다른 정치인들이 쉽게 용납하기도 어렵다. 신당 그걸 연합하는 것도 쉬운 작업도 아니다"라고 회의적 평가를 했다.

특히 이준석 신당에 대해 "이준석 신당은 실체가 지금 없잖나. 그냥 이준석 전 대표가 한다는 것뿐이지. 그러고 언론에서 계속 뭐 그럴 것이다라고 추적 기사를 쓰는 것이지 실체도 없다. 또 뭐 3만 명을 준비 인원을 모았다 그러는데 정당이라는 게 사람 모으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어느 방향으로 어떤 정당을 만들 것인가가 나와야 되겠다"라며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 혼자만으로는 약점도 있고 한계도 있다. 혼자는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까지 생각하기에는 신당 쪽보다는 국민의힘 쪽 잔류가 더 많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든다"며 이 전 대표의 국민의힘 잔류를 예상했다.

그는 자신의 국민의힘 합류에 대해선 "쉬운 게 아니다"라면서도 "국민의힘도 문제가 많잖나, 더불어민주당도 많고. 그런데 저의 주안점은 제가 가서 제 정치적 역할, 정치적 꿈을 펼치는 데 그런 공간이 있다면 저는 뭐 갈 생각이 있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금의 국민의힘이 마음에 들어서라기보다 가서 제 할 어떤 역할이나 그런 뜻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런 걸 또 받아줄 수 있다면, 전체적인 토양이나 분위기가. 그러면 저는 개의치 않고 어디든 선택할 수가 있다"며 거듭 국민의힘 합류에 방점을 찍었다.

진행자가 이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쓴소리 등을 받아주면 합류할 수 있다는 거냐'고 재차 묻자 그는 "뭐 100% 받아주겠냐? 그러나 그런 것들이 얘기가 되고 활로가 켜지고 조금씩 개선해 나가는 그런 여지가 있다면 어디든 저는 하고 싶다"고 답했다.

조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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