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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여론조사] 민주신당 지지율 17.1%로 급등

호남에서의 표 쏠림 덕분. 민주신당 경선은 손학규-정동영 싸움 치열

'도로 열린우리당'이란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통합민주신당 지지율이 호남에서의 표 쏠림으로 17.1%로 급등했다.

호남 표 쏠림으로 민주신당 지지율 급등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의뢰해 23~25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 지지율은 57.7%로 경선 이전인 12일 갤럽 조사의 51.5%에 비해 6.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0일 열린우리당과 합당해서 원내 제1당으로 부각한 대통합민주신당의 지지율도 12일 갤럽조사의 12.7%보다 4.4%포인트 급등한 17.1%를 기록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6.8%, 민주당 6.7%, 국민중심당 0.6% 순이었다.

한나라당과 민주신당의 지지율은 영남권에서 71.3% 대 10.5%, 충청권은 61.7% 대 15.8%, 수도권은 55.9% 대 15.8% 등이었지만 호남권에서는 민주신당(41.6%)이 민주당(22.8%)과 한나라당(21.6%)에 앞섰다. 호남에서의 표 쏠림이 민주신당 지지율 급등의 동인인 셈.

박근혜 표 절반 이동으로 이명박 지지율 급등

한편 한나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은 60.7%로 경선 전인 12일 갤럽조사의 37.4%보다 23.3%포인트나 높아졌다. 박근혜 전대표 지지층의 55.6%가 이 후보쪽으로 옮아가면서 지지율 급등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20~30%포인트 가량 지지율이 올랐다. 20대에서 지지율이 66.4%로 가장 높았고 30대 57.7%, 40대 57.4%, 50대 이상 61.4%였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67.1%로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와 부산·경남에서 각각 66.8%, 대구·경북 65.8%, 대전·충청 58.2%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지만 광주·전라(22%)에서는 한나라당 경선 이전과 비슷했다.

민주신당 경선은 손학규-정동영 싸움 치열

한편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손학규 후보가 40%로 1위를 차지, 2위 정동영(16.8) 후보와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한명숙(8.0%), 유시민(7.9%), 이해찬(5.7%), 추미애(5.4%) 후보가 뒤를 이었다. 손 후보는 30·40대와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 강세를 보였고, 민주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의 절반 이상(51.4%)이 그를 선호 후보로 택했다.

그러나 신당의 예비 경선(일명 ‘컷 오프’) 룰인 ‘1인 2표제’에 따라 1순위와 2순위 선호도를 합산한 결과는 손 후보(49.6%)와 정 후보(35.6%) 간 격차는 많이 줄었다. 이어 이해찬(15.6%), 유시민(15.5%), 한명숙(14.7%), 추미애(12.7%) 등 이른바 ‘4중(中)’ 후보가 모두 오차 범위(±3.4%) 내에서 접전을 벌였다.

이밖에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잘못하고 있다’(60.2%)가 ‘잘하고 있다’(33.8%)의 두 배 가량에 달했고 ‘보통이다’ 4%, ‘모름·무응답’ 2%였다. 지난 12일 갤럽 조사와 비교하면 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32.1%에서 1.7%포인트 상승했지만 ‘잘못하고 있다’도 59.3%에서 0.9%포인트 올랐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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