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이재명, 신작소설도 이 정도면 스토리 탄탄하잖나"
"대북송금은 다른 비리와 차원이 다른 국기문란 행위"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신작 소설도 이 정도 수준이면 스토리가 탄탄하다"며 대북송금 의혹 수사를 '신작 소설'이라고 한 이재명 대표를 힐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 이후 김 전 회장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게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고도 방북도 하지 못하고 대선에서도 졌다는 뜻으로 불만을 토로했더니, 그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이재명 대표와 통화하며 ‘대표가 되거나 국회의원이 되면 쌍방울은 억울한 일은 없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한다"며 언론 보도를 거론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은 2019년 5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 후 이 사실을 당시 경기도 대변인이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알렸고 김 전 부원장은 고맙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면서 "수사가 윗선을 향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시 경기도는 대북 사업을 실제 추진했고 이 과정에서 민간 기업이 거액의 자금을 북한으로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다. 여기에는 이재명 대표의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부지사가 깊숙이 개입되어 있다"며 "이런 과정을 도지사였던 이재명 대표가 전혀 몰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 대표를 몸통으로 지목했다.
그러면서 "점점 드러나는 불법 대북 송금의 진술과 정황이 사실이라면, 이재명 대표가 의혹의 중심에 있는 대장동·백현동, 성남FC 등 다른 비리 혐의와는 차원이 다르다"라며 "선거라는 명확한 정치적 목적을 위해 북한에 거금을 밀반출해 전달한 국기 문란 행위 그 자체"라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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