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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주가, 반발 매수세에 2%대 반등

경기침체 우려는 계속 확산

미국주가가 21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1.47포인트(2.15%) 오른 30,530.2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9.95포인트(2.45%) 상승한 3,764.7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95포인트(2.51%) 오른 11,069.30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노예해방의 날'로 휴장했던 미국 주가는 휴장기간중 아시아와 유럽 주가가 반등한 데 힘입어 1%대 오름세로 출발하더니 점점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반등세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내년에 경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을 종전 15%에서 30%로 높였고,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수석 주식 전략가는 경기침체가 발생할 경우 S&P500지수가 3,000선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는 1년간 10%의 실업률, 2년간은 7.5%, 5년간은 6%의 실업률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며 상당 기간 경기침체가 불가피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경기침체 징후도 더욱 뚜렷해졌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5월 전미활동지수는 0.01로 집계돼 전달 수정치인 0.40과 시장 예상치인 0.35를 모두 크게 밑돌았다. 전미활동지수가 0 아래로 떨어지면 침체 국면 진입을 의미한다.

기존 주택 판매도 넉달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5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3.4% 감소한 연율 541만 채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 560만 채보다 줄어든 수치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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