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진석 겨냥해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 들다니"
"그게 간보는 거고 기회주의" 비난. 국힘도 당권 내홍 본격화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이준석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우크라이나는 제가 와있는데 한국에 계신 분들이 대한민국 정부 입장과 다른 이야기를 해서 그분들이 외교적으로 대한민국 정부를 곤란하게 만들고 있네요"라고 힐난했다.
정진석 의원이 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 한쪽 편을 들어서는 안됨에도 불구하고 이 대표가 정부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방문을 강행했다고 비판한 데 대한 반격인 셈.
그는 "저는 대한민국 외교부와 정부 입장을 숙지하고 그 범주내에서 활동 중인데, 한국에서는 러시아 역성 드는 이야기만 나오니 의아하다"면서 "우리의 유일한 동맹 미국의 입장도 러시아 역성 들자는 것보다는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메시지를 내는 것일 텐데 다들 자중하시지요"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다른 글을 통해선 "대선 기간 중에 당사에 우크라이나 국기 조명 쏘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 내고 할 때 아무 말 없다가 지금 와서 뜬금없이 러시아 역성 들면 그게 간보는 거고 기회주의"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진석 의원은 이날도 이 대표가 자신의 측근을 당협위원장에 내정하는 불공정 인사를 했다고 비판하는 등, 국민의힘에서도 지방선거후 당권을 둘러싼 내홍이 본격적으로 불붙기 시작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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