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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한국, IPEF 참여국과 호혜적 공급망 구축할 것"

한국, 13개국 참여한 IPEF에 참여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IPEF(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출범은 급변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역내 국가 간 연대와 협력의 의지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IPEF 출범 정상회의에 참석해 "저는 IPEF가 ‘개방성', ‘포용성', 그리고 ‘투명성'의 원칙하에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전 세계는 팬데믹, 공급망의 재편, 기후변화, 식량과 에너지 위기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는 어느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다. 글로벌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IPEF가 포괄하는 모든 분야에서 이러한 경험을 나누고 협력할 것"이라며 "반도체․배터리․미래차 등 첨단 산업의 핵심 역량을 보유한 한국은 역내국과 호혜적 공급망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최고의 통신 기술을 갖고 있다"며 "AI, 데이터, 6G 등 새로운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디지털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청정에너지·탈탄소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겠다"며 "한국은 원자력, 수소,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분야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통해 탄소 저감 인프라를 구축하고, 기술 역량 강화에 이바지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번영 시대를 열어나가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자"며 "한국도 굳건한 연대를 바탕으로 책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IPEF는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 확대에 맞서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포괄적 경제통상협력체로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호주, 브루나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이 참여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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